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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무찌른 서양개미(feat.게임스탑 사례보기)

갓뱅뱅 2021. 1. 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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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에 관심이 아주 많은 1인으로써 공매도 관련된 글을 포스팅할까 합니다.

 

"시장의 메카니즘이 무너져 내리고있다."

게임스탑(GameStop,거래부호:GME)의 날뛰는 주가를 보고 미국 증권계의 유명인사인 짐 크레이머가 어제 내뱉은 말입니다.

 

게임스탑 주가차트

지난주 시트론 리서치란 월스트리트 투자회사에서 게임스탑에 대한 강력매도의견을 발표했는데요.

보통때라면 주가가 내려꽂는 것이 정상인데, 오 무슨일이죠 오히려 개떡상했습니다.

 차트처럼 말이죠.

 

레딧의 월스트리베츠(WallStreetBets)란 약 2만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주린이들 게시판이 있는데요.

시트론의 게임스탑에 대한 강력매도 의견이 나오자 마자 월스트리트의 '살찐 고양이'(Fat Cats: 월가의 기관을 빗대어 하는말)을 응징해야 한다는 게시글들이 도배되기시작했단 것이죠.

게임스탑은 실적은 계속 악화되고 있어서 월가의 살찐 고양이들에겐 별로였지만,

순수한 영혼의(?) 주린이들에겐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을 고르는 최애 장소였단 것입니다.

그런 게임스탑을 매도하라고? 오 너 잘 걸렸다 시트론! 이라면서 집단적인 매수가 일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게임스탑에서 플스5를 사가지고 나오는 미국에 흔한 고딩 (마켓와치 기사)

 

전투의 결과는?

월스트리베츠 주린이들의 대승리.

"형들 정말 고마워. 나 고딩인데 형들말따라서 $600불로 게임스탑 주식샀는데 $7,500불이되었어" 라는 승전보들이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미국에 흔한 고딩의 게임스탑 수익률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

기존의 월스트리트가 굴러가는 방식은,

몇 몇 애널리스트들이 분석글로 운을 띄우면, 신문에서 이를 기사화하면서 분위기 조성하고,

증권방송의 토킹헤드(talking head: 대본을 그대로 읽는 소위 전문가들)들이 마무리하는 식이였죠.

그런데 작년부터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한 일단의 초보 개인주식투자자들 그룹이 주식시장을 어지렵히기 시작하더니, 이젠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한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이란 무기에,

테슬라 주주들에게서 배운 배타적인 집단 매수전략,

(실적이 좋아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찍은 회사 주식은 우리가 올린다라는 신개념 투자철학)

월가의 거대기관을 뚜까패는 짜릿함까지.

3박자가 제대로 맞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유망기업 셀트리온도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어 국위선양을 한다는데, 

공매도와 한패거리인지 모르지만 다수의 언론사들은 부정적인 꼬투리성 기사만 내고 있고,

열심히 응원해서 빨리 3상통과해서 시판해서 코로나 치료하자라고 똘똘 뭉쳐야 할 시기에... 에휴

어찌된 것인지 서로 물어 뜯는 모습이 아주 보기 안좋네요.

 

셀트리온 공매도 금액이 2조4천억이 넘는다고 해요...ㅎㄷㄷ

시총상위 10개의 종목들과는 정말 상대가 안될만한 금액입니다.

공매도 폐지에 대한 나라의 대답은 공매도의 순기능을 항상 얘기하는데.. 그렇다면 제도를 좀 더 투명하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가령, 지금 어느종목에 공매도 금액이 얼마나 투입되었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진다던지.. 참...

 

아무튼 셀트리온 주주들 저 기사보고 힘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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